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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령탑도 5이닝 8K에 반했다 "원태인 이어 삼성 이끌 토종 에이스 얻었다" 극찬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 삼성 왼손 투수 이승현(등번호 57)의 재발견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토종 에이스를 한 명 더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직전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둔 이승현은 통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승현은 이날 매 이닝 볼넷과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1회 1사 3루, 4회 2사 1·2루에서 실점 없이 남겼다. 그 사이 삼성은 1회 류지혁의 결승타가 나왔다. 2회와 4회에는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 속에 3-0으로 달아났다. 이승현은 8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태훈(1이닝)과 이승현(2이닝·등번호 20)-김대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투수다. 데뷔 첫 시즌 41경기서 1승 4패 7홀드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엔 58경기에서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시적인 부진을 겪자 잠시 클로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2023년 성적은 1승 5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이었다.올 시즌 임창민, 김재윤 등의 이적으로 불펜진 보강이 이뤄진 가운데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먼저 선발 수업을 진행했다. 이승현은 장단점이 뚜력하다. 2021~23년 9이닝당 볼넷 5.04개를 기록, 제구력 보완 숙제를 안고 있다. 반면 9이닝당 탈삼진이 9.67개로 많다. 즉,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만 제구력이 불안하다 이날 역시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4%에 그쳤으나 구위 자체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삼성은 현재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까지 선발 세 자리는 확정이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백정현은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5선발은 비어 있다. 이승현이 확실한 경쟁력을 선보이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점점 굳혀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보여줬다"며 "선발 투수 이승현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태인 이후로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을 이끌어 갈 토종 에이스를 한 명 더 얻은 것 같다"고 반겼다.4연승을 달린 삼성의 또 하나의 수확이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06:21
PGA

셰플러, PGA 투어 통산 상금 5000만 달러 돌파…역대 최소 경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5000만 달러(약 667억원)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PGA 투어 역대 15번째이자, 최소 경기만에 이뤄낸 기록이다.셰플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작성했다. 그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0억원).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상금이 5350만 달러(약 714억원)에 이른다. 동시에 타이거 우즈도 하지 못했던 대회 2년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PGA 투어에서 5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셰플러까지 15명.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 중 셰플러는 단 113경기 만에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욘 람(스페인·141경기)의 페이스보다 빠른 기록이다. 람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해 5000만 달러의 고지를 넘은 바 있다. 그전까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69경기)가 선두에 있었다.그보다 앞서 우즈는 2005년 통산 상금 5000만 달러를 돌파했는데, 당시 177경기, 48번의 우승이 필요했다. 매킬로이는 18번의 우승이 필요했다. 반면 셰플러는 8승만으로 5000만 달러 고지를 점령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9 08:04
메이저리그

김하성 위협한 프레이저, 3년 새 SD→SEA→BAL 거쳐 KC행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한 애덤 프레이저가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계약했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가 프레이저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년 연봉은 200만 달러(27억원)다. 상호 동의 하게 뮤추얼(상호 동의) 옵션이 발동되면 2025년 연봉은 850만 달러(약 114억원)로 오른다. 다만 옵션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프레이저는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보장받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유티리티 플레이어인 프레이저는 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 올스타전 직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김하성의 입지를 위협하기도 했다. 프레이저의 합류 후 실제로 김하성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줄었다. 프레이저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같은 해 피츠버그에서 타율 0.324를 올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결국 프레이저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다시 트레이드했다. 2022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38 3홈런 42타점에 그쳤다. 이후 김하성은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레이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800만달러(약 107억원)에 계약, 141경기에서 타율 0.240 13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새 둥지를 찾던 프레이저는 5번째 팀 캔자스시티에 합류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62경기에서 타율 0.269 56홈런 317타점이다. AP 통신은 "프레이저는 주 포지션인 2루수 외에도 유격수와 3루수, 외야수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9:03
메이저리그

MLB→일본→삼성 떠난 복덩이 피렐라, 멕시칸리그 입단 새출발

지난해까지 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호세 피렐라(35)가 멕시칸리그에서 뛴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렐라는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302경기에서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로 옮겨 99경기에서 0.266 11홈런 34타점을 올린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피렐라를 영입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피렐라는 2021년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141경기에서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올려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피렐라의 계약 총액은 첫해 80만 달러를 시작으로 120만 달러, 170만 달러로 상승했다. 피렐라는 2023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올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고심 끝에 피렐라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으나, 결국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의 손을 맞잡았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0.259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다. 피렐라는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통증을 안고서도 늘 전력 질주하는 허슬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였다.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20경기에서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OPS 0.866이다. 삼성과의 재계약 실패 후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가 피렐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현지 소식도 나왔으나, 피렐라의 행선지는 멕시칸리그였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멕시칸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전 LG 트윈스)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 등이 거쳐갔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지난해 KT 위즈에 재입단하기 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팔꿈치 부상 후 재기를 노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0:17
메이저리그

MLB 71승 '평범한 투수'의 은퇴…"포기하지 않은 나, 자랑스럽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71승 오른손 투수 콜린 맥휴(37)가 은퇴한다.맥휴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맥휴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드디어 공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은퇴 사실을 알렸다.맥휴는 MLB에서 11년을 뛴 베테랑이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등을 거쳤다. 휴스턴에서 뛴 2014년부터 3년 연속 11승 이상을 따냈고 2015년에는 개인 커리어 하이 19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을 기점으로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 지난해에는 41경기(선발 1경기) 4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0(58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 나갈 수준은 됐지만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맥휴는 '난 내가 뛰었던 어떤 팀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며 '메츠에 18라운드(2008년)에 드래프트 됐는데 아마도 대학 코치의 부탁이었을 거다. 90마일(144.8㎞/h)을 던졌다. 절대로 MLB에 진출하지 못할 줄 알았다'고 자신을 낮췄다. 맥휴는 미국 조지아주의 베리칼리지 출신이다. 베리칼리지는 역대 9명의 선수가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는데 빅리그 데뷔를 이뤄낸 건 맥휴뿐이다. 그는 '울컥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맥휴는 거쳐 간 팀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나 같은 아이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걱정하지 말라. 난 영원히 야구와 함께할 거라고 확신한다. 가까운 공원에서 만나면 인사하러 와달라'고 유쾌하게 은퇴 관련 글을 마무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3 18:00
메이저리그

동생은 2290억원 대박 계약, 김하성과 한솥밥 먹던 형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방출된 포수 오스틴 놀라(35)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가 밀워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서 3년 연속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종료 후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오스틴 놀라는 시애틀 매리너스(2019~20)와 샌디에이고(2020~23)를 거치며 통산 3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4홈런 136타점을 올렸다. 이번겨울 동생과는 희비가 엇갈린다. 오스틴 놀라의 동생 애런 놀라(31)는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400만 달러(229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첫 1억 달러 FA 계약이었다. 애런 놀라는 연평균 327억원을 벌어들이는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애런 놀라는 통산 235경기에 등판해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18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7승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그는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반면 동생보다 4녀 늦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형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부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처지가 됐다. 밀워키에서도 기회를 잡으려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주전 안방마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89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64다. 밀워키는 백업 포수 빅터 카라티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2년 1200만 달러(158억원)에 계약하고 떠나자, 통산 323경기에서 타율 0.225 41홈런 137타점을 올린 에릭 하세를 1년 100만 달러(13억원)에 영입했다. 팀 내 유망주 2위 포수 제퍼슨 케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의 주포지션은 포수이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1.07 12:44
프로야구

롯데, '방출생' 임준섭 영입 왼손 불펜 보강··· 고향 팀에서 얻은 네 번째 기회

롯데 자이언츠가 왼손 불펜 투수 임준섭(34)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외국인 선수 계약과 함께 "임준섭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임준섭은 올 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고, 롯데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롯데는 앞서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진해수를 영입한 데 이어 임준섭까지 데려오며 왼손 불펜 보강을 꾀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왼손 불펜 자원이 부족했다. 1군 엔트리에 왼손 불펜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른 날도 많다. 올 시즌 도중에도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심재민을 데려왔다. 임준섭은 2012년 KIA 타이거즈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2015년 도중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2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임준섭은 곧바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랜더스에 입단, 올해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아 1년 만에 새 팀을 찾는 신세에 놓였다. 롯데는 임준섭이 아직 1군에서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통산 성적은 200경기에서 368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12승 2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임준섭은 부산대연초-부산중-개성고-경성대 출신이다. 고향 팀에서 프로 네 번째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하게 됐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좌완 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기존 김진욱과 심재민 외에 오프시즌 진해수와 임준섭 영입으로 왼손 불펜에 경험을 수혈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17 10:24
프로야구

[오피셜] SSG, '우승 포수' 이재원 등 2차 방출···임준섭, 김주한도 떠나

SSG 랜더스가 '우승 포수' 이재원 등 4명을 추가 방출했다. SSG는 24일 "포수 이재원과 투수 임준섭, 김주한, 양선률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투수 서동민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 투수 조강희와 길지석·강매성, 야수 전진우·이거연·김규남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SSG는 2차로 선수단을 정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재원이다. 인천고 출신의 이재원은 200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당시 SK 와이번스는 동산고 투수 류현진 대신 이재원을 선택했다. 고교 시절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보다 타격 재능을 갖춘 포수 이재원에게 더 매력을 느껴서다. 이재원은 입단 9년 만인 2014년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이후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2018년과 2022년 '우승 포수'의 영예를 누렸다. 2018년 한국시리즈(KS) 우승 뒤엔 4년 총 69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장점이던 타격 슬럼 프가 길어졌다. 2020년 타율 0.185(222타수 41안타), 지난해엔 0.201(234타수 47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엔 27경기 출장에 타율 0.091(44타수 4안타)였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니 김민식, 조형우에 이은 '제3의 포수'로 밀려났다. 1군 통산 성적은 1426경기 타율 0.278 108홈런 612타점이다. 통산 장타율은 0.411이다. SSG는 세대 교체 변화의 바람 속에 이재원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번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어느 구단도 지명하지 않았다. 이재원은 2년 연속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았다.이재원은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SSG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SSG 구단은 이재원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선수 측 방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재원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한편 SSG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거쳐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왼손 투수 임준섭을 방출한다. 임준섭은 올해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4 15:11
메이저리그

1987년생 랜스 린, 연평균 1200만 달러+친정팀 복귀...류현진 거취 바로미터

메이저리그(MLB)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린(36)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친정팀 복귀다. 류현진과 나이가 같은 선수의 계약이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린이 세인트루이스와 1+1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에는 연봉 1100만 달러(한화 141억원)를 받는다. 인센티브 항목을 채우면 최대 1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5년은 팀 옵션에 따라 거취가 정해진다. 세인트루이스가 동행을 원하며 린은 최대 2400만 달러(한화 308억원)을 받는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린은 2023시즌까지 총 341경기에 등판, 136승(95패)를 기록한 투수다. 2023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다저스에서 뛰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린은 지난달 12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4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통산 포스트시즌(PS) 평균자책점도 5점(5.64)대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인트루이스가 린을 다시 영입한 건 선발진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23시즌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가 마일스 마이컬러스 1명뿐이다. 통산 200승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은퇴하며 빈 자리도 메워야 한다. 린의 세인트루이스행과 계약 규모는 새 팀을 물색하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은 넘겼지만, 당장 2024시즌은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린은 전성기를 보낸 세인트루이스와 다시 동행했다. 몇몇 미국 매체는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그가 빅리그에서 처음 뛰었던 LA 다저스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유망주가 많아 선발 자원이 풍부했던 다저스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FA 자격을 얻고, 그의 후계자였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방출 수순을 밟은 탓에 선발 보강이 필요하다. 린이 류현진 계약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1 14:27
프로야구

PS 악몽과 작별, '출루 머신' 살아나자 LG도 신바람 야구

'출루 머신' 홍창기의 공격력이 살아나자, LG 트윈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창기는 올 시즌 최고 리드오프 중 한 명이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4위(0.332)를 기록했다. 출루율(0.444)은 리그 1위. 그 외 득점 1위(109개) 최다안타 3위(174개) 도루 11위(23개) 등에 오르며 LG가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21년과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고르기도 했다. 그런데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PS)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 18일까지 홍창기의 PS 통산 타율은 고작 0.067(45타수 3안타)였다. LG가 2-3으로 패한 KS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두 차례나 초구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뒤진 2차전 7회 말엔 상대 2루수 오윤석의 호수비에 걸리자, 홍창기도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얼굴을 감싸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염 감독은 KS 2차전 종료 후에도 "홍창기에 대한 고민은 없다. 언젠가는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본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창기는 3차전부터 '출루 본능'이 깨어나며 염경엽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번타자로 출장해 1회 초 'LG 킬러'로 통하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지만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첫 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0-0으로 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4번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의 발판을 만든 출루였다. 6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박병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5-7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귀중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오지환이 2사 후 결승 3점을 날린 만큼 선두타자 출루는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셈이었다. 그가 출루하지 못했다면 역전승의 기회도 찾아오지 않았을 지 모른다. 4차전에서도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1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로 팀이 대거 7점을 뽑는 발판을 놓았다. 15-3으로 크게 앞선 9회 초엔 선두타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1~2차전 무안타에 그친 홍창기는 3~4차전서 9타수 5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차전을 패한 LG는 2~4차전을 내리 따내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았다. 홍창기는 가을 야구의 악몽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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